신규분양 아파트에도 계약금 10%에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그동안 미분양 아파트를 조기에 처분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제시해왔다.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진흥기업은 20일 "계약금 10%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란 분양조건을 내걸었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금융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계약금과 중도금 조건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진흥이 신규 분양아파트에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제시한 것은 단기간에 계약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죽전지구 4블록에 들어설 진흥엣세벨은 9~14층 4개동 1백60가구 규모다. 38평형 50가구와 46평형 1백10가구로 구성된다. (031)719-2900 신창건설은 인천시 용현동에 "신창미션힐" 8백21가구를 선보이면서 "계약금 5백만원에 나머지 계약금과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란 분양조건을 제시했다. 이 아파트는 25평형 4백33가구와 32평형 3백88가구로 이뤄지며 평당 분양가는 3백90만~4백만원 선이다. 전 평형이 3베이(Bay)로 설계됐다. (032)891-8400 성원건설은 지난5월 경기도 용인 수지 상현리 "성원상떼빌"39평형(4백62가구)에 대해 "계약금 1천만원에 중도금(70%)전액 무이자 융자"의 조건을 제시해 분양을 마쳤다. 성원은 지난 7일 모델하우스를 재단장해서 이 아파트의 55평형 3백58가구,62평형 1백48가구도 같은 조건으로 분양중이다. (031)718-7272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