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부터 10월말까지 수도권에서 선보였거나 공급될 신규아파트는 줄잡아 4만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는 경기도 용인의 죽전 신봉 동천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택지개발지구 분양물량 8천여가구가 포함돼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정부의 주택시장 부양책과 저금리 영향으로 시중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들자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가을철 분양물량중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20~30평형대의 비중이 전체의 70%를 웃돌고 있다.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여서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풍림,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동익과 일산구 일산동 신건산업개발, 시흥시 은행동 대우, 안산시 원곡동 벽산 등이 대표적인 곳들이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신규분양 물량이 풍부한데다 새로운 평면과 마감재를 선보이는 곳들이 많아 내 집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용인 =지난해 하반기 난개발 문제가 불거지면서 침체된 용인 주택시장이 최근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까지 죽전 택지개발지구 등지에서 대규모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질 예정이다. 우선 택지지구에서는 죽전 신봉 동천 등에서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되는 6천여가구와 동시분양에 참여하지 않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등의 1천8백5가구 등 8천여가구가 공급된다. 택지개발지구에 건립되는 아파트는 준농림지 등지에 건립되는 아파트보다 단지규모가 크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택지지구 못지않게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도 잇달아 분양된다. 구성읍 마북리에서는 남광토건(3백77가구) 태영(4백55가구) 국도건설(4백79가구) 등이 아파트를 이달 중순이후 선보인다. 10월엔 구성읍에서 현대산업개발(보정리) 대림산업(마북리) 공평공영(상하리) 등이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오랜만에 3천5백여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선보인다. 신명종합건설이 서구 검암동에서 27,33평형 2백68가구를 분양중이다. 다음달엔 풍림산업이 같은 지역에서 9백여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인 중구 운서동에선 유니스건설과 창보종합건설이 각각 5백36가구와 5백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남동구에서는 간석동 주공을 재건축하는 풍림산업이 9백22가구중 3백32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고양 =10월에 3천6백여가구가 쏟아진다.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가 3곳이나 있다. 덕양구 벽제동에서는 동익건설이 대형평형(42~73평형 1천1백42가구) 위주의 대단지를 일반분양한다. 일산구 일산동에선 신건산업개발과 동양메이저건설이 각각 9백54가구씩 공급한다. 조합아파트중에선 일신건영이 27,32평형 8백82가구중 5백50가구를,태영이 32평형 단일평형 6백36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백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기타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파주시 교하면 야당리에서 34~48평형 1천93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25~44평형 4백48가구를, 대한주택공사는 화도읍에서 20,24평형 4백88가구(국민임대)를 선보인다. 건영은 시흥시 시화지구에서 5백50가구(민간임대)를, 대우건설은 은행동에서 1천2백16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