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웬만한 20평형대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평균 1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최근 서울 지역 20평형대 아파트의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조사때의 평균 7천890만원보다 1천744만원이나 오른 9천63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에 위치한 20평형대 아파트의 전세가가 1억3천20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초구(1억2천785만원), 중구(1억2천751만원), 용산구(1억2천279만원), 송파구(1억1천171만원) 순이었다. 반면 금천구와 은평구는 20평형대 평균이 각각 7천19만원, 7천774만원으로 전세가가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조사됐으며 강북구(8천51만원), 노원구(8천103만원), 도봉구(8천178만원) 등 강북권도 8천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 8월 입주한 강남구 신사동 대원로데오 29평형은 전세가가 1억9천만-2억1천만원으로 20평형대 단일평형으로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강남구대치동 대치삼성 26평형이 1억8천만-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은평구 역촌동 E아파트 23평형과 안암동 D아파트 20평형 등은 전세가가 4천만원대에 불과, 서울지역 20평형대 아파트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