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시공중인 아파트의 외관을 분양 당시 설계와 달리 특급호텔형으로 고급화하는 "차별화 전략"을 편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 99년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에서 최고 경쟁률(1백23대 1)을 기록했던 용산구 이촌동 리버스위트 아파트의 외관을 기존의 "성냥갑" 스타일에서 특급호텔형으로 바꾸어 시공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리버스위트에 초고층아파트에만 시공하는 커튼월(폐쇄형 베란다) 공법을 도입하고 복층유리의 시스템 창호로 외벽을 구성함으로써 외관의 고급화와 함께 소음과 단열효과를 높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 아파트가 한강변에 자리잡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어 도시 미관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약 30억원의 비용이 추가되지만 이에 따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백44가구 모두가 남향 배치되는 리버스위트는 내년 4월 입주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