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시공중인 아파트의 외관을분양 당시 설계와 달리 고급화하는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 99년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용산구 이촌동 리버스위트 아파트의 외관을 기존의 `성냥갑' 스타일에서 특급호텔형으로 바꾸어 시공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리버스위트에 초고층아파트에만 시공하는 커튼월(폐쇄형베란다) 공법을 도입하고 복층유리의 시스템 창호로 외벽을 구성, 외관의 고급화와함께 소음과 단열효과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강변에 자리잡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지리적 요소와도시 미관을 감안한 것"이라며 "외관 고급화 설계 변경으로 약 30억원의 비용이 추가되지만 이에 따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가구가 남향 배치되는 리버스위트는 내년 4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