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주변의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재건축아파트 건립 붐이 일면서 신규주택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목동 대단지 주변에서는 올들어 세종건설 효성건설 호영산업 대원 등 4개 업체가 8백10가구(일반분양 4백45가구)를 공급했다. 10월 이후에도 월드건설 롯데건설 등 2개 업체가 2백4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연말께 롯데건설이 공급할 단지(1천60가구 규모)를 빼고는 모두 3백가구 내외의 소형단지로 구성됐다. 이들 재건축 단지는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분양가가 저렴한 중소형 평형이 많아 일반분양에서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주택건설업체들의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하다. ◇10월 이후 분양예정물량=월드건설은 목2동에서 신태양연립을 헐고 1백가구로 재건축한다. 월드메르디앙 2차분으로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다. 26,31평형 7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바로 앞에 지어진 월드메르디앙 1차분 97가구는 현재 입주중이다. 롯데건설도 연말께 목3동에서 1천60가구 정도의 대단지 재건축아파트를 공급한다. 일반분양분은 1백70가구로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다. 평형별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다. 이외에 한솔 금강 등 2개 업체도 사업승인을 내고 현재 하반기 분양을 준비중이다. ◇분양중인 아파트=세종건설은 목4동에서 1백6가구의 재건축아파트를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였다. 일반분양분은 26∼42평형 50가구다. 평당 분양가가 5백40만∼6백4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싼 편이다. 외관과 단지내 조경을 프랑스풍으로 꾸몄다. 효성건설도 목동 진흥연립을 헐고 짓는 1백21가구의 아파트를 내놨다. 31∼41평형 65가구를 6차 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했다. 분양가는 평당 4백35만∼5백23만원이다. 지난 4차 동시분양에서 대원건설도 26∼69평형 4백92가구의 대원칸타빌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31∼45평형 2백94가구를 평당 6백60만∼8백80만원으로 일반에 분양했다. 호영산업도 목4동 금잔디·리도연립을 헐고 91가구로 재건축하는 아파트를 3차 동시분양에서 공급했다. 24∼31평형 36가구를 평당 5백60만∼5백90만원에 일반에 내놨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