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 평촌과 산본,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성남 분당 등 수도권 5개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주택신문이 지난달 3일과 17일 수도권 5개 신도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3일 대비 17일의 매매가는 1.14%, 전세가는 2.51%가 각각 상승,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별 매매가 인상폭은 안양 평촌이 1.65%로 가장 높고, 군포 산본 1.42%, 부천 중동 1.1%, 성남 분당 1.06%, 고양 일산 0.93% 순이다. 전세가는 평촌이 3.76%로 가장 높고, 산본 2.62%, 일산 2.53%, 분당 2.36%, 중동 1.6%로 나타났다. 평형별로는 25평 이하의 매매가가 1.77%로 가장 많이 올랐고 26∼38평 1.05%, 39∼48평 0.84%, 49평 이상이 0.42% 상승했다. 전세가는 25평 이하 2.77%, 26∼38평 2.48%, 39∼ 48평 2.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중동 반달동아아파트 23평의 매매가가 2주사이 16.5% 오른 1억1천500만∼1억1천800만원에 거래됐으며, 산본 삼성미도 아파트 33평이 13.3% 오른 1억2천500만∼1억3천만원의 거래가를 기록했다. 전세는 분당 이매진흥아파트 23평이 19% 올라 1억6천만∼1억7천만원, 중동 연화쌍용14단지 33평이 18.9% 오른 1억3천500만~1억5천5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신문 관계자는 "서울의 주택난이 외곽지역으로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소형평형 아파트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