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내 건설업체의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00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6천207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말 현재 평균 부채비율은 291.7%로 '99회계연도말 605.9%보다 크게 낮아졌다. 조사 대상 건설업체의 평균 자기자본비율도 '99회계연도말 14.2%에서 25.5%로높아져 재무건전성이 1년만에 대폭 개선됐다. 이처럼 안전성 지표의 대표격인 부채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이 대폭 개선된 것은부실기업이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되고 부채에 대한 출자전환 등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무건전성과 함께 수익성도 호전됐는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9회계연도 -1.8%에서 4.0%로 적자를 탈피했고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1.1%에서 -0.9%로 적자폭이축소됐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99회계연도 -14.9%에서 작년 -2.8%로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율은 대형 건설업체의 부도, 부실기업 퇴출 등의 영향으로전년(3.4%)대비 낮아진 0.4%에 불과, 성장세가 둔화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