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서울 일부 지역에선 월세 매물 비중이 8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전월세 매물을 조사한 결과 노원구의 경우 월세비중이 88.8%에 달했다. 또 강서구도 월세매물이 82.5%에 이르렀다. 부동산114의 관계자는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월세매물 비중이 8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세물건은 매물로 나오자마자 급속히 소진되는 반면 월세는 소형아파트라도 거래까지 빨라도 보름에서 한달 정도가 걸려 매물이 쌓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이사 일정에 쫓긴 수요자들이 월세를 받아들이는 사례가 있어 월세매물은 소폭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