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에는 강남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이 많은데다 강북지역의 경우 중소형 평형의 공급물량이 풍부한 편이어서 분양시장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주말께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휴일인 2일까지 많은 인파가 몰려 부동산 시장이 짧은 여름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었다. 강남권의 경우 "삼성동 아이파크" "방배동 대림" 등 대형 고급아파트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관악.구로권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업체들은 중소형 역세권 아파트란 테마로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저리 융자 혜택에 임대사업도 가능한 점이 매력이다. 강서.양천권은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낮고 단지 규모가 적은 아파트가 대부분이지만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다. 강북권에선 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은평구 서대문구 등 골고루 분포돼 있어 인근 거주자들이 공략하기에 적합한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 강남권 > ◇삼성동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이 삼성동 옛 사옥 터 9천7백여평에 38∼46층 3개동으로 짓는 고급아파트다. 전체 부지의 9%에만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는 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경기고 건너편 구릉지여서 한강을 내려다 볼수 있다. 이번에 분양되는 55∼88평형 4백26가구중 55,59평형이 2백17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분양가를 지난번보다 낮춰 압구정동의 비슷한 평형대 수준에서 책정됐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3분 거리. 봉은초등 봉은중 경기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방배동 대림산업=대림이 내놓은 야심작으로 16만평 규모의 서리풀공원과 맞닿아 있다. 1백99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61평형 1백54가구,68평형 45가구다. 하나은행에서 부동산 담보신탁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받아 건축한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걸어서 5분,2호선 방배역이 10분 정도 걸린다. 서초고 서울고 상문고 등이 가깝다. 전가구를 남향 배치하며 조경 면적률이 32%로 지상공간 전체를 공원으로 꾸민다. 벽걸이TV,빌트인 냉장고,월풀욕조 등이 제공된다. 분양가는 평당 1천2백70만∼1천3백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잠원동 이수=이수건설이 강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다. 서초구 잠원동 우면로 건너편 동아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사이에 들어서는 조합아파트로 총 83가구 중 31평형 3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개동으로 단지 규모는 작지만 인근 지역에 한양 동아 신반포 등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엔 어려움이 없다. 분양가는 3억4천만원으로 인근 기존 아파트에 비해 2천만원 정도 낮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방배동 삼환까뮤=서초구 방배동 상문고와 붙어 있다. 세진 미도 등의 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삼환기업의 자회사인 삼환까뮤가 짓는다. 도로를 따라 'ㅡ'자로 배열돼 평면 구조가 약간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총 1백26가구 중 31평형 20가구와 45평형 1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남부순환로를 경계로 우면산을 바라볼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걸어서 10분. 신중초등 상문고 서울고 등이 가깝다. < 관악.구로권 > ◇신림동 신도종합건설=관악구 신림중앙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펭귄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난해 9차 서울동시분양에 나왔던 물량에다 32평형 14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남강고 미림여고 대림여중·고 등이 가깝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이 걸어서 10분 걸린다. 전가구가 남서향에 3베이로 설계된다. ◇신림동 에셀종건=관악구 신림동 성보중학교와 인접해 있다. 신림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52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물량은 33평형 29가구. 신림초등 남서울중 성보중·고 신림고 등이 인근에 있다. ◇구로동 보람=1백가구의 재건축아파트로 22,30평형 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구로공단역이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이다. 분양가가 평당 5백90만원선. 22평형 내부에 화장실을 2개 배치하고 베란다를 확장형으로 꾸며 실거주면적을 크게 넓혔다. 애경·신세계·롯데백화점 등이 차로 10분거리에 있다. ◇시흥동 백운건설=금천구 시흥동 건영남서울아파트 길 건너편에 있는 삼두타운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총 1백14가구 중 6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인근에 우방과 벽산아파트가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주변지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 강서.양천권 > ◇등촌동 코오롱건설=강서구 등촌동 백석초등학교 바로 위쪽에 위치해 있는 청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총 2백가구 중 24∼31평형 9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주변에 등마루시장 서울축산물판매장 코렉스마트 등의 시설이 있다. ◇등촌동 대동=강서구 등촌동 우관·삼성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총 1백96가구로 1백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2∼42평형까지 평형이 다양하다. 양천길 공항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등촌동 대림공영=강서구 등촌동 성림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총 61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27,32평형 3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주변에 이마트 서울축산물판매장 강서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방화동 우림건설=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경성·신우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택지개발지구인 마곡지구와 인접해 있다. 총 79가구이며 31평형 4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과 개화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목동 세종건설=양천구 등촌동 대일고등학교 맞은편에 자리한 아파트다. 목동·초원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총 1백6가구로 이뤄진다. 26평형 18가구와 42평형 32가구가 일반분양몫이다. < 강북권 > ◇미아동 풍림아이원=8차동시분양 단지중 유일한 대단지다. 미아동 제5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전체 2천1백7가구 규모다. 인근 정릉 풍림아이원과 5천여가구의 초대형 단지를 이룬다. 일반분양물량은 24,31,41평형 2백44가구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가깝다. 평당 분양가는 4백84만∼6백17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10%이상 저렴하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녹지환경과 조망권이 뛰어나다. 인근 도로교통이 불편한 게 흠이다. ◇창동 금호=옛 한국산업은행 공관자리에 들어선다. 34,45,55평형 2백99가구로 지하철 1·4호선 창동역이 걸어서 10분정도인 역세권 아파트다. 평당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의 5백70만∼5백80만원대보다 저렴한 5백50만원선. 주변에 학교 백화점 등의 생활시설이 풍부하다. 녹지율이 30.9%로 높아서 단지가 쾌적하다. ◇망우동 예성종건=동산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1백91가구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물량은 21∼32평형 1백13가구다. 면북초등 망우초등 봉화중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면목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로 다소 멀다. ◇증산동 화수종건=은평구 증산동 연서중학교 바로 옆에 들어선다. 대광연립과 주변 단독주택가구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총 1백19가구 중 30,31평형 7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1개동 'T'자형으로 지어진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걸어서 3분이 채 안 걸린다. 도로 건너편에 자연생태공원을 조성중이다. ◇홍제동 해성종건=서대문구 홍제동 장미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현대아파트 바로 옆에 있다. 48가구의 '초미니 단지'로 32∼58평형 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변지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하다. ◇홍은동 금송종건=30,31평형 88가구로 구성되며 모두 일반분양분이다. 주변지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편이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을 이용할 수 있다. 건설부동산부 soosu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