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건영과 한신공영이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쳐 주목받고 있다. 이들 회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만 하면 안정적인 관공서 도급공사에만 의존하는 다른 건설회사와는 달리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과 관리인의 경영능력이 맞아 떨어져 공격적으로 주택분양시장에 뛰어 들었다. 지난 98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영은 현재 17곳에서 자체.도급 사업을 진행중이며 관급공사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올초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7백50가구 규모의 신암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지난 5월부터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에서 오피스텔 '건영캐스빌플러스'를 분양중이다. 9월엔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서 1천2백58가구를 공급하고 10월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택지지구내에서 29평형 5백50가구 임대주택을 선보인다. (02)369-7300 한신공영은 지난 97년 6월부터 법정관리에 놓였다가 지난 99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본격 재개했다. 올해는 지난 4월 경기도 용인 신갈 한신아파트(3백67가구), 5월 강남구 청담동 한신아파트(67가구), 6월엔 은평구 신사동 한신아파트(2백96가구) 등을 연거푸 분양해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구로구 구로동에서 아파트형공장인 한신IT타워의 분양에 나섰다. 10월께는 방배동에 주상복합아파트 20∼32평형 1백63가구를 선보인다. (02)3393-3407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