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아파트 분양시즌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첫번째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인 고양시 고양동 '동익미라벨'이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수도권 분양시장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토요일 서울 불광동에서 문을 연 동익미라벨 견본주택에는 일요일까지 이틀동안 2만2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당초 마련한 1만부의 홍보물이 바닥나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 평일인 27,28일에도 3천2백여명이 다녀갔다. 31일부터 시작되는 청약에 예약의사를 밝힌 1.2순위 대상자들만도 1천2백여명을 넘어서 이미 공급물량을 초과할 정도다. 이번 동익미라벨의 분양은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앞두고 이뤄져 9월부터 당장 용인 김포 등 수도권에서 대단지 분양을 준비중인 업체들에도 관심을 끌었다. 고양시 파주 등 수도권 북부는 그동안 대단지 아파트라도 공급물량을 넘어서는 청약경쟁률을 보인 경우가 드물었다. 동익건설은 평당 분양가가 3백만원대로 저렴하고 서울과 가까운 입지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26∼73평형 1천1백42가구의 대단지인 이 아파트는 분양물량의 83%인 9백58가구가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평당 분양가는 3백50만∼3백90만원. (02)359-8881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