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미국 건설전문잡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가 최근호에서 발표한 세계 대형 건설업체 순위에서 아시아 건설업체로는 최고 순위인 14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98년 평가결과 12위로 사상 최고 순위까지 올랐던 현대건설은 작년 평가결과에서는 19위로 처졌으나 이번에 다시 5계단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특히 가지마건설(18위)을 비롯한 일본의 세계적 유명 건설사를 제치고 아시아 업체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세계 최고의 건설업체로는 독일의 호흐티프가 선정됐고 스웨덴의 스칸스카AB가 2위,미국의 벡텔이 3위를 차지했다. 국내 업체로는 현대건설 외에 SK건설(33위) 삼성물산(49위) 쌍용건설(86위) 한진중공업(1백37위) 포스코개발(1백80위) 두산중공업(2백12위) 등 모두 7개 업체가 평가대상이 됐다. ENR는 창간 1백년이 넘은 건설전문잡지로 매년 해외건설 사업실적을 토대로 세계 건설업체들의 순위를 매겨오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