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유동성 효과만으로 대세 상승국면으로 접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가격이 적정 수준을 초과한 상태에서 실물경기가 뒷받침되지 못한 부동산 가격 상승은 계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저금리만으로 부동산 가격 대세상승에 한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이 저금리시대를 맞아 대체 투자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월세수입이 가능한 소형주택,상가 등 일부 상품에 국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주택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물경기가 회복돼 가계의 주택구매력이 뒷받침된 실수요가 살아나야 하지만 현재 경기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아파트 시장의 과열현상이 여타 부동산으로 확산되기에는 거시경제가 불안하다는 말이다. 더구나 올 상반기 아파트 가격 상승은 재개발.재건축이라는 특수요인,작년 4.4분기 부동산 가격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국지적 현상으로 전국 모든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아파트 실제가격도 적정가격의 1.28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고평가돼있어 향후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