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에서 오는 10월까지 3천여가구의 임대 아파트가 쏟아진다. 신일 우남종합건설 늘푸른주택 등 임대주택 전문건설업체들이 경기도 용인 오산 등 수도권 6곳에서 중소형 평형을 대거 선보인다. 늘푸른주택은 다음달 중순께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서 임대아파트 '오스카빌'을 내놓는다. 16∼32평형 6백가구로 이뤄지며 이중 32평형이 5백64가구다. 분양전환으로 계약할 경우 32평형 기준으로 보증금 5천만원에 월 임대료 17만원이다. 세마대 유적지가 단지 바로 뒤편에 있고 한신대학교가 주위에 있다. 수원∼천안간 전철의 연장선인 세마역이 2003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입주는 2003년 하반기께로 예정돼 있다. 우남종합건설은 4개 단지 약 2천가구를 임대로 선보인다. 다음달 화성 태안읍과 용인 기흥읍 고매리에서 31평형 4백13가구와 1백66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또 용인수지읍 신봉 우남아파트는 다음달 15일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한다. 17평형 2백80가구와 26평형 6백82가구 규모다. 10월엔 용인시 삼가동에서 31평형 4백51가구를 임대로 선보인다. (주)신일은 경기도 광주시 묵현동에서 오는 10월 31평형 중형임대아파트 2백94가구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또 광주시 초월면 대쌍령리에선 중형 임대아파트 3백60가구를 분양 중이다. 분양조건은 보증금 5천6백만원에 월 임대료 14만원이다. 중견건설업체인 우림건설은 용인시 기흥읍 고매리에서 오는 10월께 분양 예정인 아파트를 임대로 전환을 검토중이다. 이 아파트는 31평형 2백99가구 규모다. 임대아파트는 공공임대 기간이 5년이어서 보증금 상승의 큰 부담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새 아파트를 기존 아파트 전세 시세의 80∼85%선에서 임대 분양받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임대아파트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기 때문에 분양업체의 재무구조와 분양가, 입지여건을 꼼꼼히 살펴보는게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