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공급업체들이 미분양 오피스텔 처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업체들이 이달말부터 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신규 분양물량을 쏟아내기에 앞서 서둘러 미분양분 해소에 나섰다. 이들 미분양 오피스텔 가운데 서울 강남,경기도 고양 등에 건립중인 오피스텔은 입주 시기가 상대적으로 빠른 데다 분양조건도 좋은 편이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임대사업에 적합한 오피스텔을 찾아 봄직하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울권=미분양 물량 가운데 지하철 역세권을 끼고 있는 데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많은 편이다. 서안공영은 강서구 화곡동에 건립 중인 '서안이지텔' 70실을 공급하고 있다. 17∼23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3백90만원선이다. 이달말께 입주가 시작된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이 50? 떨어져 있어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합한 물건이다. 승용차로 5분이면 올림픽대로에 진입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광진구 구의동에 짓는 대림아크로리버의 잔여실을 분양한다. 16∼34평형 복층형 오피스텔로 10실 가량 남아 있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5백만원선.지하철 2호선 강변역이 걸어서 2분 걸리는 역세권 오피스텔로 강변북로나 잠실대교를 이용하기 쉽다. 성우종합건설도 구로구 오류동 국철 오류역세권에 짓는 원룸형 오피스텔 '아크로팰리스'의 잔여분 처분에 나섰다. 10평형 단일평형이며 분양가는 4천6백만원 안팎이다. 분양금의 50%까지 연리 8.5%로 무이자 대출을 알선한다. 2003년 5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초동에서 17∼19평형 3백16실,대치동 선릉 인근에서 16∼34평형 1백98실의 잔여분을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고양시에 미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우경종합건설이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짓고 있는 '우경싸이트빌' 1백69실을 분양중이다. 13∼22평형이며 평당분양가는 3백90만∼4백35만원선이다. 2002년 6월 입주 예정이며 지하철 일산선 화정역에서 2백m 떨어져 있다. 4천평 규모의 중앙근린공원이 단지 정면에 있고 롯데마그넷이 바로 옆에 있다. 행신동에선 송악종합건설이 '송악모노빌'을 내놓고 있다. 10∼23평형 1백62가구 중 잔여분을 처분중이다. 10평형이 1백44가구나 되며 평당 분양가는 2백96만∼3백90만원 선이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일산 백석동에 짓고 있는 주거형오피스텔 '동문굿모닝힐'을 선착순 분양중이다. 10층짜리 3개동에 20∼33평형 6백62실을 공급하고 있다. 이중 22평형이 5백22실이다. 평당 분양가는 3백40만∼3백70만원이며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