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에도 소형 바람이 불고 있다. 하반기에 분양될 주상복합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소형평형이다. 9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대림산업 LG건설 한화건설 두산건설 등 5개사가 올 하반기중 5곳에서 소형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롯데건설 삼성물산주택부문 한화건설 등이 공급하는 3곳에 불과하다. 업체별로는 LG건설이 다음달 강남구 삼성동 지하철 2호선 선릉역 바로 옆에서 소형평형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지상 15층짜리 2개동에 11∼21평형 아파트 4백33가구, 13∼22평형 오피스텔 3백45실이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다음달 마포구 용강동 옛 마포고등학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한다. 13∼33평형 아파트 6백62가구와 11∼24평형 오피스텔 6백26실로 이뤄진다. 지상 34,43층짜리 2개동으로 지어진다. 두산건설은 조만간 강동구 천호동에서 24평형 아파트 1백75가구, 15평형 오피스텔 17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중구 충정로 3가에서 10평형대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아파트 2백58가구, 오피스텔 90실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강남구 대치동에 7∼17평형으로 구성된 2백3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이처럼 소형평형 공급이 많은 것은 상반기중 대형평형은 분양에 어려움을 겪은 반면 임대 수요가 풍부한 편인 소형평형의 인기가 높아 분양률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