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에 토지공사,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에서 수도권에 공급한 택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의 공공부문 공급택지는 모두 323만3천평으로 작년의 266만2천평에 비해 21% 늘어났다. 이중 수도권에 공급된 물량은 182만4천평으로 작년 115만3천평보다 58% 증가했으며 지방은 140만9천평이 공급돼 작년 150만9천평에 비해 7%가 감소했다. 건교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수도권 주택난이 본격화되면서 주택수요가 증가한데다 97년 수도권에 택지지구로 지정된 580만평 가량이 개발계획, 실시계획 등을 거쳐 올 상반기에 택지로 대거 공급돼 공공택지 공급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행주체별로는 토지공사가 217만8천평을, 주택공사가 32만1천평을, 수자원 공사가 14만4천평을, 경기도가 161만6천평을, 인천시가 20만7천평을, 경상북도가 23만4천평을, 경상남도가 48만6천평을 공급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수도권에 공급된 공공택지가 작년보다 크게 늘었지만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주택건설경기가 아직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한데다 난개발을 우려한 규제강화,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의 개발반대로 올 상반기 공급실적은 목표의 6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