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4천여평의 수원교도소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월드건설은 내달초 동수원 사거리에 위치한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교도소부지에 '동수원 월드메르디앙' 14개동 2천63가구를 분양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월드건설은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에 여주교도소를 신축해 법무부에 넘겨주는 대신 수원교도소 부지를 대물변제 형식의 공사비로 제공받아 이번에 분양에 나서게 된것. 올초 단지조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민단체들이 교통난 심화와 일조권 침해 등을 지적하며 용적률을 낮출 것을 요구, 다소 논란도 있었지만 조만간 사업승인을 받아 내달로 예정된 분양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 월드건설 관계자의 말이다. 31평형 345가구, 34평형 233가구, 35평형 569가구, 39평형 443가구, 47평형 261가구, 57평형 152가구, 69평형 60가구 등 7개형평 2천63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평당 500만-600만원선. 월드건설은 일본과 서유럽 등의 아파트 단지를 벤치마킹하고 이곳에 인본주의를 표방하는 아파트 단지를 조성키로 했으며 도시미관 제고와 함께 단지내 수영장, 스쿼시장, 골프연습장 등을 설치, 입주민들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