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로 공사중지명령이 내려진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 성원아파트 앞 도로를 잇는 인근 아파트 진입로 2곳에 대해 대안이 제시됐으나 주민과 업체의 이견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용인시는 6일 삼성7차아파트(수지읍 풍덕천리) 진입로를 성원아파트 옆 성원건설산업 아파트부지를 통해 내도록 하고 대신 성원아파트 앞 도로에 연결하는 진입로를 이 아파트 부지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 주민과 업체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시(市)는 또 현대홈타운(구성읍 보정리)의 경우 입주가 오는 11월인 점을 감안,당초 예정된 성원아파트 연결 진입로를 임시 개설해 이용하고 보정리와 풍덕천리간마을도로를 확장, 진입로로 사용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시는 앞서 지난 2일 두 진입로 공사에 대해 주민 민원을 이유로 공사중지명령을내렸다. 이에 대해 성원아파트 주민들은 삼성7차아파트 대안도로에 대해서는 찬성하는반면 현대홈타운의 경우 주민 무마용이라며 진입로 공사가 이뤄질 경우 다시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 고문 김인성(70)씨는 "382가구인 현대홈타운 입주민들이 다소불편을 겪더라도 마을도로를 사용하는 것이 성원아파트 앞 도로를 1천744가구의 성원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쓰는 고통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현대홈타운측이 진입로공사에 다시 나설 경우 끝까지 투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건설 조연철(52)소장은 "진입로를 만들지 못하면 홈타운의 준공검사가나지 않아 오는 11월 입주에 어려움이 있고 마을도로의 확장은 최소 1년 이상 걸리는데다 1차로라 진입로로는 부적합하다"며 "금주내로 뽀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공사중지명령에 대해 행정소송을 내고 공사 강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원아파트 주민들은 너비 6m의 아파트 앞 도로에 인근 현대홈타운과 삼성7차아파트가 각각 진입로를 연결하려 해 통행불편 등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며 반발해 왔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1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