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층에 놓인 고가(高價)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상복합의 경우 단층,일반아파트에서는 복층 구조로 시공되는 이들 아파트는 보통 "펜트하우스(pent house)"로 불린다. 지난해부터 분양시장에 나왔지만 대부분 60~90평의 대형인데다 분양가도 비싼 탓에 수요자를 찾기 어려운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일면서 청약률과 계약률에서 오히려 다른 평형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청약을 받은 "등촌동 아이파크"의 89평형(6가구)엔 78명이 몰려 데 이어 1백%의 계약률을 올렸다. 회사측은 분양가가 7억5천만원에 달했지만 꼭대기층을 복층으로 만든게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