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형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강남권과 비강남권 사이에 인기도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동시분양에서는 50평형대이상 대형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11.6%인 1천1백51가구가 공급됐다. 이 가운데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권에 선보인 대형평형 3백37가구의 대부분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반면 마포 강동 등 비강남권에서 공급된 8백여가구는 3순위에서 간신히 청약을 마감하거나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이처럼 강남지역 분양이 호조를 보이자 건설업체들이 강남지역의 나대지나 재건축대상 단지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대형비중을 줄이고 중소형을 늘리는 등 분양전략을 서둘러 수정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