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일반리츠 구조조정(CR) 리츠 부동산투자신탁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무엇일까. 삼정회계법인이 3개 상품의 임대수익 비용 매입가 등 투자환경은 같다고 가정하고 현재까지 확정된 세금감면 내용을 적용해본 결과 부동산투자신탁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가상 투자환경은 부동산 매입가 1천억원, 연간 임대수입 1백30억원,연간 임대제비용 30억원이다. 세금감면 내용은 부동산매입 운영 등 각 단계마다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일반리츠는 부동산 취득금액의 5.8%를 내야 하는 취득.등록세의 절반을 감면받지만 전액 면제받는 CR리츠나 부동산투자신탁과는 비교된다. 일반리츠사가 1천억원의 부동산을 매입하면 29억원의 취득.등록세를 내야 한다. 법인세 차이는 더 크다. 일반리츠는 누진세율이 적용돼 1백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렸다면 1억원에는 17.6%를, 나머지 99억원에는 30.8%를 각각 적용해 30억7천만원의 법인세를 내야 한다. 반면 CR리츠는 90% 이상 배당시 배당금액이 소득공제 되기 때문에 세전이익 1백억원중 90억원을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10억원에 대해서만 누진세율이 적용돼 2억9천만원의 법인세만 납부하게 된다. 부동산투자신탁은 법인세 부과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임대수입에서 비용과 세금을 뺀 당기순이익을 부동산총취득가로 나눈 수익률은 부동산투자신탁 9.89%, CR리츠 9.60%, 일반리츠 6.62% 순으로 나타났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