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4분기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4분기보다 0.36%올라 금년 상반기에 총 0.49%가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땅값은 96년 0.95%, 97년에 0.31% 상승했다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이후인 98년에 13.60% 급락했으나 99년에 2.94%, 작년에 0.67%가 각각 올랐었다. 상반기 지역별 지가상승률은 7대 도시 0.44%, 중소도시 0.66%, 군지역 0.25%로시.군 지역보다는 대도시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서울과 인천의 상반기 지가 상승률이 각각 0.59%, 0.63%, 경기도 0.58%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용도별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녹지지역의 상승률이 1.13%로가장 높았으며 준농림지역(0.84%), 자연환경지역(0.84%), 농림지역(0.78%), 준도시지역(0.56%), 주거지역(0.37%), 공업지역(0.25%), 상업지역(0.17%)이 뒤를 이었다. 이용상황별로는 밭의 지가상승률이 1.07%, 논이 0.97%였으며 상업용지(0.24%),공장용지(0.32%)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요 상승지역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개발가능성 증대로 제주시와 춘천시가 금년 상반기에 각각 3.40%, 1.19% 올랐으며 의정부시(1.05%), 여주군(1.01%), 영월군(0.99%)의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이 기간 감귤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경제 위축으로 남제주군(0.18%)의 지가 하락폭이 컸으며 전주시 완산구와 부산 중구도 0.1%가 떨어졌다. 건교부는 "개발제한구역의 해제, 택지개발사업 등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녹지지역, 준농림지역의 땅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리하락 및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지땅값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