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은2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택지가 주택경기의 활성화로 순조롭게 매각되고 있다. 27일 한국토지공사 충남지사에 따르면 주택공사가 이달 초 임대아파트 건설을 위해 이 사업지구에서 공동주택지 3필지를 사들이는 등 지금까지 전체 13필지 가운데 7필지가 팔렸다. 주공이 공동택지를 매입한 것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급등하는 등 임대아파트 분양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전의 K건설과 서울의 1군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건설을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올해 안에 나머지 공동택지도 모두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대전지역에서 아파트 건설을 위한 건축승인이 예년 1천300여가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00여가구 정도 밖에 안돼 분양 가능성이 높다"며 " 더구나아파트 건설을 위한 택지가 현재 이 곳밖에 없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이 지구는 유성구 노은동과 반석동 일대 153만9천㎡ 터에 총사업비 3천35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3년 말 완공 목표로 지난해 말 착공돼 9천500여가구(수용인구 3만여명) 입주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