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앞으로 3년간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돼 있는 전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54곳에서 5만4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주공은 올해부터 2003년말까지 상습침수지역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주거환경개선지구 54곳 85만평에 1조6천억원의 국고와 지방재정을 들여 5만4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당초 계획보다 3개 지구를 늘려 총 8개 지구에서 5천8백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천 오정지구 1천7백19가구, 대전 신흥2지구 7백21가구, 대구 이천2-5지구 4백32가구, 대구 봉산 3백8가구, 부산 개금 7백70가구, 광주 임동 5백94가구, 대전 인동 8백80가구, 전주 인후농원 4백50가구 등이다. 내년부터는 매년 1만가구 이상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주공은 그동안 인천수용소촌 등 11개 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5천1백80가구를 공급했으며 현재 인천수문동 등 전국 23개 지구에서 2만5백2가구를 건립중이다. (031)738-3763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