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토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전남지사는 24일 올 상반기중 공급한 토지 면적이 40만2천여㎡(9백78억원어치)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과 비교해 면적 기준으로 6배,금액 기준으로 5.2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 98년 상반기 토지공급실적은 6만7천여㎡(1백87억원)에 불과했다. 99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만8천여㎡(5백49억원)와 29만1천여㎡(5백31억원)로 각각 늘었다. 올 상반기중 공급된 토지는 공장용지가 13만9천여㎡로 가장 많았다. 공동주택과 공공용지,상업용지 등은 5만6천여㎡와 6만1천여㎡를 기록했다. 전남지사 관계자는 "시중의 여유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린 데다 중도금 대출이나 선납할인제 등 토지 매입자에게 유리한 조건제공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