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을 위해서라면 장마비 속의 3박4일 노숙도 마다하지 않는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르네상스 호텔 옆 대우 "디오빌II" 견본주택 앞은 선착순으로 분양되는 오피스텔을 청약하기 위해 몰려든 투자자 1백60여명의 노숙장으로 변했다.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1일 오후부터다. 이날 오후부터 하나둘 줄을 서더니 23일엔 인원이 1백60여명으로 늘었다. 청약시작 시간이 24일 오전 11시인 점을 감안하면 3박4일 동안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는 셈이다. 이 기간 7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졌는데도 그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아 폭우도 임대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열기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