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중국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로 공사물량이 엄청나지만 국내 건설업체의 참여는 거의 불가능해 수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올림픽경기장 건설은 물론 IOC회의에서 제기된 교통 물 환경문제 등의 개선,숙박시설 및 주거환경의 확충 및 개선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국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각종 산업시설 및 사무실 등에 대한 투자도 크게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처럼 공사물량은 크게 늘어나겠지만 중국의 공공부문 건설시장은 미개방돼 있어 외국기업의 진출은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일부 설계 및 감리부문에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건설업체들의 기술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있어 세계적인 건축전문업체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 등 중국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 발주물량 대부분을 자체 소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토목부문은 일부 대형 토목공사의 설계 및 감리를 제외하고는 중국업체의 기술력으로 가능해 외국 건설업체의 참여 가능성은 적다는 설명이다.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국내 건설업체의 수혜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한정된 기간에 집중돼 있는 건설공사로 인해 철근 철빔 시멘트 등 건설자재 생산업체와 건축 마감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