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당첨자가 발표된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중대형 평형에 최고 2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던 10∼20평형대 소형에도 단지에 따라 3백만∼1천5백만원의 프리미엄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20일 한국경제신문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케드오케이(www.ked.co.kr)와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6차 동시분양에 나온 19개 단지 가운데 6곳에서만 분양가를 웃도는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특히 △등촌동 아이파크 △양재동 신영 체르니 △신정동 벽산타운 등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단지의 로열층 프리미엄은 최고 1천5백만∼2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의 웃돈은 중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에서도 높게 형성돼 있어 눈길을 끈다. 31∼87평형 7개 평형 가운데 61평형을 제외한 전평형이 마감됐던 등촌동 아이파크는 분양가구수가 많은 45,51평형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들 평형은 분양가보다 1천5백만∼2천만원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면서 거래도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반면 31평형과 87평형은 각각 2백48대1,13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공급된 가구수가 적어 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서초동 롯데캐슬스파의 경우 66평형 (54가구)의 프리미엄은 평균 5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평당 분양가가 1천5백만원으로 높았던 탓에 사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중대형과 함께 소형 평형의 프리미엄은 이번 동시분양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23평형 소형으로만 구성된 양재동 신영 체르니는 2백7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던 23평형에 최고 1천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는 "전평형에 2백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며 "매수 매도자간 호가 차이가 커 웃돈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1순위에서 전평형 마감된 신도림동 대림 e-편한세상,보문동 아이파크,신정동 벽산타운의 20∼30평형대에도 로열층을 중심으로 3백만∼1백5천만원의 웃돈이 붙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