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콘도업체인 한국콘도가 부도 9년만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부산지법 민사신청과는 최근 한국콘도 채권자인 임모씨 등 5명이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에 본사를 둔 한국콘도에 대해 분양 저조와 매출감소 등으로 정상경영이 어렵다며 파산을 신청해왔다고 19일 밝혔다.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한국콘도 자산을 채권자에게 배분하거나 공매에 부치는 등 파산절차에 들어가 한국콘도 분양자들이 콘도 이용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원은 한국콘도에 대한 정확한 채권 채무와 경영상태에 대한 실사를 벌인 뒤빠르면 다음달 초께 한국콘도에 대한 최종 파산선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