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2002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진입도로 개설 사업에 이달 중 국비 40억원이 추가로 배정된다.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은 9일 장마철 수방대책 점검차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진입도로가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오는 14일까지 사유지 편입 추가 발생에 따른 보상금 25억원을 지원하고 이 사업에 소요되는 나머지 자금 15억원도 이달 중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 장관은 정수일(鄭守日)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올해 준공 예정인 태안-서산 및 공주-천안간 도로 등 11개 국도 확포장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올해 착공되는 해미-덕산 및 합덕-신례원간 도로 등 10개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와 예산 지원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장마철을 맞아 낙석과 산사태 등 사고 발생 우려 지역과 도로 및 하천 등 각종 건설현장을 집중 관리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수해 발생시 즉각 대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수해 발생 우려 지역인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강외제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 장관은 이어 한국수자원공사를 방문, 고석구(高錫九) 사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과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등 각급 기관장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백제문화권 개발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의 나눴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