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추모공원 건립계획에 반발하고 있는서초구 주민대표들이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고건(高建) 서울시장을 만나 추모공원건립계획과 후보지선정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한봉수 의원(서초)과 `청계산.내곡동 화장터 건립반대 투쟁위원회'의 김덕배 사무처장을 비롯한 구민대표 15명은 고 시장과 가진 면담에서 "서울시와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의 후보지 선정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결여해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건립계획과 후보지 선정내용을 전면 철회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신 "서울시내의 추모공원은 현재 추진중인 계획처럼 대규모로 지을 것이 아니라 중.소규모로 분산해 건립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고 시장은 추모공원 건립부지가 최종 확정된 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신중히 검토해볼 수 있다는 원칙적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