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설시장에서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 미국의 3분의 1에 불과한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은 전체 건설시장에서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에 이른 반면 한국은 8∼10%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리모델링산업의 성장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2020년에야 미국과 일본수준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일본의 경우 지난 95년 14조8천억엔으로 건설시장의 15%에 그쳤던 리모델링시장이 2000년도에는 21조2천억엔으로 30%에 이를만큼 급성장, 신규건설시장을 대체할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지난 10년간 리모델링시장이 고속성장해 작년엔 전체 건설시장의 31.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소비자 의식과 관련제도 미비, 자금조달방안 미흡 등으로 리모델링 비중이 전체 건설시장의 8∼10%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