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서남해안 일주도로가 개설될 전망이다. 이같은 사실은 5일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를 방문한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이 여수수협에서 가진 '어업인과의 대화'에서 밝혀졌다. 전 장관은 이날 어민 대표들로 부터 어항개발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남해안일주 도로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국도로 승격, 완성시켜 연안 수산업 및 관광 진흥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남해안 일주도로는 일부만 지방도나 시.군도로 개설돼 있어 나머지를지방재정으로 감당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전남도에서 이미 마련한 실시설계 등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도로개설 및 확장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남해안 일주도로는 허경만 전남지사가 지난 95년부터 21세기 환태평양시대를대비하고 관광 및 지역개발을 위해 시급히 개설해야 한다고 수차 건의했으나 가시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었다. 전 장관은 이와 함께 ▲한.중 어업협정에 따른 어선 감척을 한.일 어업협정 수준으로 배려하고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와 배후지역을 개발하며 ▲전라선 전철화사업에 여수 구간을 포함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광양항을 시찰한 뒤 경남 통영수협에서 어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