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잇따라 캠퍼스내 건물 신.증축을 추진중인 가운데 고려대가 증축하려는 학군단 건물에 대한 높이제한이 완화됐다. 서울시는 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고려대가 자연경관지구인 안암동 캠퍼스에중축하려는 학군단 건물의 층수를 종전 계획대로 3층으로 유지하면서 높이를 12m이하에서 15.1m이하로 완화하는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 시는 그러나 연세대가 증축하려는 산학합동연구원 건물 높이를 3층(12m이하)에서 5층(22.1m이하)으로 완화하는 안건은 도시계획소위원회에 넘겨 심의토록 했다. 또 성균관대 법학관(12m→19.8m이하) 및 국민대 교수회관(12m→16.2m 이하)등의 높이제한 완화 안건도 주변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건축계획을 보완한 뒤 소위원회에서 다시 심의, 결정토록 했다. 시는 이밖에 전체면적의 30% 가량만 재래시장 기능이 유지되는 성북구 월곡동 16의1 일대 4천여㎡에 대해 시장용도를 폐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개발이 가능토록 했다. 이와함께 서초구 우면동 LG전자 연구소 시설의 용적률을 52.46%에서 55%이하로 완화해 탁아소 증축이 가능토록 하고 도봉구 쌍문동 381의4 일대 613㎡를 청소년수련시설 용도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편 시는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 주변 일대 14만5천여㎡를 고도지구로추가 지정해 건물높이를 18∼30m 이하로 제한하는 안건과 광진구 광장동 414의1 일대 3만8천㎡에 대한 높이제한 완화 안건도 현장조사 등을 거쳐 재심의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