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영역을 다각화하라" 주요 대형건설사들은 일반 아파트 일변도에서 벗어나 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것을 하반기 주요 전략으로 잡고 있다. 상반기 부동산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이들 상품이 하반기에도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이란 판단에서다. 여기에 서울에서 더이상 아파트를 지을 만한 택지가 동이 난 것도 사업다각화를 불가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강남권 일반 아파트 시장 진입에 성공한 롯데건설은 "골드로즈"란 브랜드로 서초동과 대치동에서 소형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롯데가 오피스텔을 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하반기에만 잠실,여의도 등 3곳에서 8백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쏟아낼 예정이다. 오랜만에 인천공한 국제 업무단지에서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 LG건설도 하반기중 분당 서현동과 서초구 서초동 등 4곳에서 오피스텔 2천여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해 분당 "아데나팰리스" 이후 1년만에 잠실 갤러리아 백화점 부지에 지을 주상복합 아파트를 8월말께 선보인다. 한화건설이 소유한 부지에 50대 50 한화와 공동으로 시공하며 분양은 삼성이 맡기로 했다. 벽산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브랜드를 "메가트리움"으로 정해 서울 문래동에서 분양중이며 하반기 추가 사업지를 물색중이다. LG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임대사업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오피스텔 주상복합쪽으로도 신규 사업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