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곳곳에 분양당시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미분양 아파트들이 널려있다. 계약금을 낮추거나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 건 곳도 많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명한 수요자라면 외부 조건만 보지 말고 숨어있는 현실을 봐야 한다"며 신중한 투자를 권고한다. 혜택이 많고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라고 해서 무턱대고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하면 피해를 보기 싶다. 따라서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땐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미분양이건 신규분양이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건 기본이다. 직접 찾아가 원하는 평형이 있는지,평면은 어떤지 챙겨야 한다. 그런 후 현장을 답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분양이 났다는 건 아파트 단지나 특정 가구에 흠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미분양에 이유가 있다"는 의심을 가지고 현장을 꼼꼼히 둘러본 후 인근 부동산중개소에서 분양권 시세를 확인하는 게 좋다. 분양권 동향과 시세 형성을 따지는 이유는 곧 그 아파트의 내재가치 향후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내부 평면,입지 여건,분양권 시세 등이 만족스러운데도 잔여가구가 남아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