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하반기 서울지역에서 선보일 노른자위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줄잡아 4만여가구.이 가운데 강남권,한강변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 들어설 알짜 아파트도 많은 편이다. 강남권에서는 일반분양분은 적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난 재건축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강북에서도 2천가구가 넘는 대형단지가 포함돼 있다. 여의도와 한남동 등 한강변에서 나올 단지에도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주택전문가들은 "갈수록 1순위자가 늘어나는 만큼 수요자들은 관심지역의 분양일정을 꼼꼼히 챙겨 적극 청약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하반기 서울지역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단지 10곳을 소개한다. 개포동 LG빌리지=개포동에서 8년만에 나오는 일반아파트로 오는 9월께 분양된다. 48~61평형 2백11가구로 단지 규모는 다소 작다. 하지만 분양가격(평당 9백50만~1천1백만원선)이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낮아 투자성이 있다는 평가다. 일원동 샘터마을 48평형이 평당 1천3백만원에 달해 향후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동부건설이 도곡네거리 인근 대치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다. 위치가 좋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모두 8백5가구로 46,53,60평형 2백53가구가 올 연말께 일반분양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을 공원화하고 1층은 필로티로 설계한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숙명여중고,단국대부중.고 등 학군도 뛰어나다. 역삼동 금호베스트빌=금호건설이 오랜만에 강남지역에서 내놓는 재건축아파트다. 총 1백83가구중 30,40평형 90가구를 9월께 일반에 분양한다. 평당분양가는 7백50만~8백80만원선이다. 단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강남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닿는다. 첨단전자경비시스템 중앙정수시스템 등 첨단시설이 갖춰진다. 창동 5차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이 도봉구 창동 옛 삼풍제지터에 짓는 2천57가구로 올해 서울 분양예정 아파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분양시기는 9월로 잡혀 있지만 다소 유동적이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가깝고 동부간선도로,도봉로 등을 쉽게 탈 수 있다. 인근에 이마트 까르푸 미도파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내에 스포츠센터와 주민공동시설이 갖춰진다. 여의도 롯데 캐슬타워.캐슬스퀘어=도시계획법상 상업지역에 속해 있는 백조와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조합원들에 대한 아파트 배정문제로 분양시기가 9월로 연기됐다. 백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캐슬타워"는 용적률 9백43%가 적용된다. 40~90평형 총 4백6가구중 1백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미주아파트를 다시짓는 "캐슬스퀘어"는 용적률 9백2%를 적용하며 40~90평형 총 4백55가구 가운데 1백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두 단지가 샛강생태공원과 한강,여의도 공원,한강시민공원으로 둘러싸여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공덕동 4차 삼성래미안=마포 삼성아파트 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공덕동 340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총 6백64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24~43평형 3백44가구이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애오개역까지 걸어서 5~7분이면 닿을 수 있다. 공덕초등 서울여중 서울여고 등 6개의 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남동 현대 홈타운=지난해 10월 서울 동시분양에 나왔던 현대하이페리온 바로 옆에 들어서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아파트다. 보광동과 한남동 일대의 주택을 헐고 짓는 2백83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백63가구이다. 국철 한남역이 걸어서 10분 안팎거리이고 서빙고로 강변북로 한남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길음동 대림e-편한세상=대림산업이 길음 4재개발구역에서 짓는 1천8백88가구의 대단지로 10월께 7백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5평형에서 62평형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분양가는 평당 5백70만~6백30만원선으로 잠정 결정됐다. 녹지율이 31%로 높은 편이고 재개발 아파트론 드물게 전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길음동 대우=길음 2재개발구역에서 대우건설이 선보이는 2천2백91가구 초대형 단지다. 이 가운데 24~41평형 1천1백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미아.길음초등학교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미아시장 길음시장 등 재래시장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