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중 인기지역인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권에서는 모두 5천9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며 이 중 일반에 분양될 아파트는 11개 단지 7백59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은 분양때마다 수요자가 몰리는 인기지역이어서 하반기에도 얼마 안되는 물량을 놓고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이 치열한 청약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1~5차 동시분양을 통해 강남 서초구에서는 8개 단지 8백여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전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것은 물론,대부분의 단지에서 평균 수십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청담동 한신오페라는 경쟁률이 1백89대 1에 달했고,송파구 문정동의 삼성래미안 33평형(15가구)은 동시분양 사상 최고 경쟁률인 7백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 강남권에서 선보일 단지는 대부분 재건축 단지들이다. 대단지를 지을 택지가 부족한 탓에 일반분양 물량도 적게는 12가구에서 많아야 3백가구 미만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이외의 지역에선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곳이 드문 만큼 강남권 일부 아파트의 경쟁률은 쉽게 1백대 1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동시분양된 강남권 아파트에 최고 3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하반기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9곳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방배동에 들어설 30~60평형 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이 1백57가구로 비교적 많은 편이다. 서초동에서도 45~70평형 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동부건설이 내놓을 대치동 동부는 하반기 분양될 강남권 아파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기존 대치 주공을 헐고 다시 짓는 것으로 모두 8백4가구 중 45~80평형 2백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반포동 LG는 전체 4백42가구 가운데 42~58평형 70가구를 11월께 일반분양한다.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이 인근에 있고 7호선 반포역과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12월 선보일 방배동 삼성래미안은 소라아파트를 재건축하는것으로 전체 5백29가구 중 1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한편 5일 청약이 시작되는 6차 동시분양에서는 서초동 롯데 캐슬스파와 양재동 신영 두 곳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