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부동산정보 서비스회사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아파트의 평당 평균가격이 지난 1월5일 658만원에서 6월29일에 709만원으로 7.74%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가 닥친 97년말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중 올해 부동산시장의 최대 블루칩인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21.04%로 일반아파트 상승률 4.56%의 4배에 달했다. 또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여 서울지역 20평형 이하 아파트의 올 상반기 상승률은 10.19%에 달한 반면 21-30평형은 5.84%, 31-40평형은 3.88%, 41평 이상은 0.94% 각각 오르는데 그쳤다. 이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1.19%, 신도시는 12.22%, 수도권은 10.25%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현재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중은 서울지역 55.6%, 신도시 65.5%,수도권이 59.3%에 달했다. `부동산 114' 김희선 이사는 "올 상반기에 재건축대상 아파트와 소형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인데다 저금리와 주식시장 불안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부동자금이 임대소득이 가능한 아파트에 몰리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