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 개발지역 280만평의 부지에 100만평(1만9천700가구)의 주거단지와 10만평의 벤처단지가 조성된다. 또 용산-분당간 신분당선(26㎞)은 민자유치로 건설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29일 오전 판교 신도시 개발계획과 관련,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 강운태(姜雲太)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당정협의를 갖고 이런 내용의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당정은 특히 '선(先) 교통망 확충, 후(後) 입주 시작' 방침을 정하고 판교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분당선을 2008년까지 완공시키기로 했다. 건교부는 판교 신도시 계획이 확정되면 다음달중에 성남시로부터 지구지정 제안을 받아 오는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2005년 12월부터 주택분양에 착수, 늦어도 2009년 1월부터는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도시 조성방안에 따르면 판교는 전체 280만평중 100만평이 택지로 개발되며 이 가운데 단독주택지 40%, 연립주택용지 18% 연립주택용지, 아파트용지 42% 등으로 나뉘어 모두 1만9천7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특히 중산층과 서민층의 주거수요를 감안해 전체 아파트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주택을 1만2천300가구, 임대주택을 5천가구 가량 짓기로 했다. 또 10만평 규모로 벤처단지를 만들어 8만평을 기업 1천곳에, 나머지 2만평을 관련 연구소 10곳과 창업지원센터에 분양키로 했다. 아파트의 최고층은 10층으로 제한하고 녹지율은 24%를 유지키로 했다. 계획인구는 5만9천명, 인구밀도는 ㏊당 64명으로 분당(198명), 과천(274명), 평촌(329명)보다 쾌적한 주거단지로 형성된다. 계획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축으로 서측 150만평에는 단독, 연립, 저층아파트(5층)가, 동쪽 130만평에는 벤처단지, 아파트(10층), 상업.업무시설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분당-용산간 총연장 26㎞의 신분당선을 민자로 건설키로 하고, 참여희망 업체들로부터 개발제안서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 신분당선 건설사업은 분당-강남을 1단계로, 강남-용산을 2단계로 구분해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