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이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8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3억1천314만달러로 작년의 26억9천666만달러의 49%에 그쳤다. 건수도 작년 상반기 54건에서 올해에는 32건으로 감소했다. 이에따라 올초 건교부가 세웠던 해외건설수주 목표(80억달러)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월별 수주액은 지난 1월의 3억6천546만달러(8건)에서 2월엔 5억4천667만달러(6건)로 증가하는 듯 했으나 3월 2억1천299만달러(4건), 4월 5천533만달러(4건), 5월4천955만달러(4건)로 감소했다. 특히 6월에 수주한 해외건설공사는 울트라건설[04320]의 인도 황금사각 연결도로 공사, 동서남부 연결도로공사, 현대건설의 싱가포르 골든힐 파크 콘도공사 등 1억1천273만달러(6건)로 작년 6월 7억4천169만달러의 15%에 불과하다. 업체별로는 작년 상반기 16억4천243만달러(12건)를 수주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3억5천884만달러(3건)를 수주하는데 그쳤으며 작년에 2억612만달러(10건)를 수주했던 대우건설도 올해에는 1억1천44만달러(6건)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SK건설은 작년 상반기 3천627만달러에서 2억9천354만달러로, 삼성물산은 1억1천873만달러에서 2억1천641만달러로, LG건설은 745만달러에서 9천725만달러로 해외건설수주액이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