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7월1일자로 고시한 새 기준시가에 따라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힐데스하임'. 1백60평형(전용면적 1백28평)에 기준시가는 21억6천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평형 기준으로 보면 평당 1천3백50만원,전용면적으로는 평당 1천6백87만원에 달한다. 힐데스하임은 3년 연속 '가장 비싼 아파트' 랭킹 1위에 올랐다. 국세청은 이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실거래 가격의 90%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실제가격은 24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전국 최저가 아파트인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7평짜리(전용면적 4평) '범어아진'(4백만원)에 비해 5백40배 비싸다. 이 아파트는 10층짜리 건물에 중앙엘리베이터를 두고 있으며 1백60평 및 1백30평형짜리 초호화아파트 19가구가 있다. 아파트 한 채는 체력단련실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의 연립주택중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의 '현대이스트빌'로 기준시가는 14억4천만원. 1백6평형(전용면적 74평)의 이 집은 시가가 16억원을 오르내린다. 평당가격은 힐데스하임보다 더 비싸다. 전국에서 가장 싼 전남 여수시 수정동의 10평형(전용면적 8평) '시민연립'의 기준시가 4백만원보다 3백60배 비싸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