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대전역 주변에 11개소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되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 또 동서관통도로 등 8개 간선도로가 신축되거나 확장돼 도시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대전시는 26일 대전역 및 도시철도 역세권 개발방안으로 국비 1천276억원, 지방비 1천429억원 등 2천705억원을 들여 34개 사업을 2010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거부문 경우 도심공동화 방지와 고속철도 역세권 지역에 대한 개발을 위해 총사업비 909억원이 투입돼 주거환경개선 11개소, 주택개발 1개소 등의 사업을 추진, 2010년까지 수용인구를 현재 6천700여가구에서 1만3천여가구로 배 가량 늘린다. 사업방식은 공동주택(대신지구 등 7개소), 현지개량(성남1지구 등 2개소), 복합개발(용운지구 등 2개소), 주택재개발(소제지구)로 추진된다. 도시기반시설 부문에서는 대전역 전.후면 지역을 지하로 연결하는 동서관통도로(소제동-정동)가 2004년까지 완공되는 것을 비롯 동부연결도로(계족로-자양로)와 삼가로(삼성로-가양교)가 신설된다. 또 가양로와 동부선, 신안동길이 확장되며 대동5거리 지하차도와 영교 확장공사가 시행된다. 이 밖에 도시정비 부문에서는 소제동 지역이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상업.업무존(Zone)과 복합용도존, 준주거존 등으로 나뉘어 추진되며 중앙시장 종합정비와 전천후상점가로 및 특화거리가 만들어 진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으로 낙후돼 있는 대전역 주변을 고속철도 및 도시철도 건설과 민자역사 추진 등에 맞춰 대대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했다"며 "조만간 공청회를 거쳐 문제점을 보완, 단기 및 중장기 사업으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