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를 노려라" 최근 용인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되살아나자 하반기중 분양될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당신도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죽전 신봉 동천 등 3개 택지지구에서 나올 물량은 줄잡아 1만3백여가구. 3곳 모두 용인에서도 입지여건이 뛰어난 택지개발지구인데다 공급 평형이 17평형 임대아파트에서 72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택지지구 아파트는 준농림지에 들어서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만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적극 청약해 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택지를 확보해둔 주택업체들은 가을 성수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에만 죽전지구에서 2천6백38가구와 신봉.동천지구에서 4천1백74가구를 동시분양하는 것을 포함, 총 1만여가구를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 중대형 중심의 죽전지구 =분당신도시와 가까워 사실상 분당생활권인 죽전지구에서는 10개 업체가 12곳에서 6천1백99가구를 쏟아낸다. 대부분이 40∼70평형대 중대형으로 이뤄지며 분양가는 평당 6백만∼7백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10개 업체 가운데 건영 반도종합건설 신영 극동건설 진흥기업 등 5개 회사는 분양열기를 몰아가기 위해 동시분양 방식을 택했다. 최근 분당 구미동에 견본주택 부지를 마련키로 한데 이어 청약일정도 9월께로 맞추기로 합의한 상태다. 개별분양하는 업체들도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죽전 3,4,5차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2천6백36가구를 공급한다. 현대산업개발(3백79가구), LG건설(2백41가구), 동신건설(1백6가구)도 9월로 분양시기를 잡고 있다. ◇ 중소형이 90%인 신봉.동천지구 =신봉.동천지구에서는 17∼25평형 임대아파트와 30평형대 중소형 물량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두 지구에서 아파트를 지을 9개 업체도 같은 지역에 견본주택을 열고 동시분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구별로는 동천지구에서 이테크 효성.현대산업개발 우미종건 신명종건 등 5개 업체가 4개 단지에서 1천7백64가구를 내놓는다. 신봉지구에서는 한일 벽산 효성.현대산업개발 한화 우남종건 등 6개 업체가 17∼25평형 임대아파트 9백98가구와 32∼34평형 일반아파트 1천3백85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죽전지구보다 낮은 평당 5백만∼6백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효성건설 문춘식 과장은 "9개사 대표들이 최근 모임을 갖고 동천지구 인근 대한물류 부지에 견본주택을 짓기로 합의했다"며 "8월말께 견본주택을 동시에 열고 9월8일부터 청약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