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를 타고 2년후 내가 살 아파트를 상상해 보세요' 공사현장과 주변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형 열기구를 이용한 아파트 마케팅이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6차 동시분양에 나올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 현장에 열기구 2대를 설치, 방문객들이 아파트 17층 높이에서 조망권을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양천구청역 인근 모델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은 3명씩 열기구에 올라타고 50m 상공에서 봉제산과 사업부지를 살펴볼 수 있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위해 견본주택과 현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하는 한편 시간당 7백50만원을 주고 열기구 2대를 빌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단지가 36만여평의 봉제산에 접해 있고 전체 25개동 가운데 10개동을 '3면 개방 타워형'으로 시공하는 점에 착안해 조망권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내달 5일부터 청약을 받는 등촌동 아이파크는 옛 수도통합병원부지 3만6천여평중 2만2천평에 31∼89평형 1천3백63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평당분양가는 6백93만∼8백48만원선이며 2003년 8월께 입주한다. (02)2062-0040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