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25일 판교신도시 개발과 관련, '선(先) 교통망 확충, 후(後) 입주 시작'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판교 개발에 따른 수도권 남단 교통난 해소를 위한 신분당선의 개통시기가 조기 착공과 공기 단축을 전제하더라도 '2007-2008년'으로 예상되기 때문에2007년 4월께 입주를 목표로 했던 판교 신도시의 입주가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기자와 만나"서울과 경기지역 의원들과 개별 접촉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판교문제는 선교통대책 확보, 후 입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당정이 입주시기를 교통망 확충시기에 맞춰 늦추거나 아니면, 교통망 확충시기를 입주시기에 맞춰 앞당기는 방안중 하나를 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2007년 4월 입주도 사업계획이 지극히 정상적으로실천에 옮겨진다는 전제에서 가장 빠르게 잡아본 시기"라며 "따라서 교통대책까지제대로 마련한 뒤에 입주가 시작된다면 그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경기도가 강력히 요구중인 벤처단지 확대와 공장입주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주거단지 60만명에 벤처단지 10만평(사무형 벤처중심)이란 개발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