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암흑속에 갇혀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해야 했던 낙도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에 20일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처음으로 전력이 공급돼 TV를 마음대로 보고 여름철에는 얼음물도 마실 수 있게 됐다.
이 섬에는 17가구 4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나온 무순위 청약에 과천시 무주택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정된 5가구 가운데 먼저 진행된 2가구 무순위 청약에만 과천시 전체 무주택자 가운데 약 35%가 참여했다.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시 갈현동 '과천 르센토 데시앙' 무순위 청약이 2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 르센토 데시앙은 지난해 4월 준공한 584가구 규모 아파트다. 부정 청약으로 당첨이 취소된 전용 84㎡ 1가구가 생애 최초 특별공급 전형으로 나왔다. 분양가는 7억8000만원이다. 지난해 8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6억원 저렴하다.같은 날 무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도 15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썼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역시 전용 84㎡ 1가구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전형으로 나왔다. 분양가는 7억924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지난해 10월 14억7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약 6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2가구 무순위 청약을 놓고 3800여명이 경쟁을 벌인 셈인데,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조건에 맞는 과천시 무주택자가 모두 참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은 160% 이하다. 맞벌이 여부와 관계없이 2인 가구라면 589만원, 3인 가구라면 754만원의 월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이다.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가구여야 하고, 부부 합산 월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40%(맞벌이 160%) 이하여야 한다. 여기에 더해 두 특별공급 전형 모두 3억3100만원 이하 자산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통계청의 2022년 주택소유통계에서 과천시 무주택 가구는 1만1018가구로 집계됐다. 과천시 원문동 개업중개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나선 경기 과천시 단지들에 수천명의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등에 나선 단지 중 상당수가 '청약 미달'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금리 불확실성과 대출 규제 기조 강화, 정책 불안 등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확실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에만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3일 무순위 청약에 나선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 르센토 데시앙' 전용 84㎡ 1가구 생애최초 특별공급 모집에 2325명이 몰렸다. 같은 날 전용 84㎡ 1가구 신혼부부 특별공급 계약취소주택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나선 갈현동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는 1523명이 참여했다. 이 단지는 24일에는 전용 84㎡ 1가구 일반공급 계약취소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나선다.무순위 청약에 나선 과천시 두 단지는 모두 경기 과천시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고, 당첨 시 재당첨 제한 10년을 적용받는다. 3년 전매제한, 입주일로부터 5년간 의무거주 등의 규제도 받는다.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수요자들이 몰렸다.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시세차익이 기대되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 무순위 청약 단지들은 4년 전 분양 가격인 7억원 후반~8억원 초반에 공급된다. 최근 이 단지 같은 면적 실거래가가 13억~14억원에 달해 약 6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비슷한 시기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에 나선 단지들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인천 중구 운남동에 들어서는 '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3년 전 사전청약을 조건으로 매각한 토지가 무더기 해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중단 등 금융시장이 얼어붙어 연내 해약 토지는 더 나올 수 있다. LH가 시행한 공공분양의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 일정도 차일피일 미뤄져 ‘사전청약 무용론’이 거세지고 있다.인천·동탄 공급 더 늦어져23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LH 등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사전청약 조건부 토지 총 5개 필지가 해약됐다. 인천 서구 가정동 ‘인천 가정2’ 1필지와 경기 ‘화성 동탄2’ C-10·13·27·29 등이다. 면적 기준 9만9700㎡, 공급금액으로는 4000억원 규모다. 이 기간 해약된 전체 토지(9개 필지, 7301억원)의 절반을 웃돈다.심우건설이 매입했던 가정2지구는 정상적으로 사전청약까지 했다가 뒤늦게 사업을 포기한 사례다. 이 단지는 2022년 4월 278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본청약을 예정했지만,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토지를 반납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당첨자 중 85%가량이 이탈해 본청약해도 사업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화성 동탄에서는 4개 필지가 무더기 해약됐다. 청약 대기자가 많았던 화성동탄2 C-27필지는 2022년 11월 사전청약을 공고했지만 ‘희망 고문’으로 끝났다. 2021년 12월 이 필지를 사들인 시행사 유리치는 당초 지하 3층~지상 20층의 아파트 433가구, 오피스텔 40실을 지을 계획이었다. PF 시장 경색으로 자금 사정이 여의찮아 2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토지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보광종합건설이 ‘6개월 내 사전청약’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