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소형주택 5%이상 오를듯" ]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에 대한 세제 감면과 자금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이 침체된 주택시장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으로 시중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소형 주택의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분양컨설팅업체인 솔렉스 장용성 대표는 "주택 수요가 정부 부양책의 수혜 대상인 중.소형 아파트 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의 소형주택 값이 최소한 5%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과 저금리로 인한 시중자금 유입에 힘입어 신규주택 시장이 눈에 띄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주택시장도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강남의 저밀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도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기존 수요가 탄탄하고 정부의 부양책으로 신규 수요 창출이 예상돼 하반기 주택 가격은 대형 악재만 없다면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진영환 국토연구원 주택.도시센터장은 "실물경제의 성장 둔화에 따른 투자 부진으로 전국 주택값의 상승폭은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1.3%, 전세 가격은 3.5%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